제사 상식

제사상 전·나물·탕 놓는 위치 정리 (삼색나물·삼탕)

제사상 가운데 줄을 차지하는 전, 나물, 탕은 어떻게 구성하고 놓아야 할까요?

최종 수정일: 2026.09.10

제사상 2~4열에 해당하는 전, 나물, 탕은 종류가 많아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기본 구성 원칙을 알아두면 상차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탕은 보통 3열에 놓이며, 육탕(고기), 소탕(두부·채소), 어탕(생선)으로 구성하는 삼탕이 기본입니다. 배치 원칙인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따라 생선탕은 동쪽(오른쪽), 고기탕은 서쪽(왼쪽)에 놓고 그 사이에 소탕을 놓습니다.

나물은 4열에 놓이며, 색이 다른 세 가지 나물을 올리는 삼색나물이 기본입니다.

대표 나물
흰색콩나물, 도라지나물
초록색시금치나물
갈색(고사리 등)고사리나물

참고  삼색나물의 색 구성은 집안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색감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은 2열에 놓이며, 어동육서 원칙에 따라 생선전(어전)은 동쪽, 고기전(육전)은 서쪽에 놓고, 두부전이나 채소전은 그 사이에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의 종류가 많을수록 상이 풍성해 보이지만, 형편에 따라 2~3가지로 간소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사상 전 나물 탕을 놓은 위치 예시
📷 제사상 전·나물·탕 배치 예시 /assets/images/jesa-charye/jesa-jeon-namul-tang.png
2~4열에 걸친 전, 나물, 탕 배치 모습

4열에는 나물과 함께 포(북어포·육포 등)와 식혜가 놓입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원칙에 따라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배치합니다.

전은 하루 전날 미리 부쳐 냉장 보관했다가 제사 당일 데워서 올리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나물은 미리 무쳐두되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제사 직전에 다시 한번 무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전과 나물의 구성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경상도는 동태전, 상어(돔배기) 산적처럼 해산물 전을 즐겨 부치고, 전라도는 육전과 각종 부침개를 다양하게 준비해 가짓수를 늘리는 편입니다. 서울·경기 지역은 표고전, 완자전처럼 작고 정갈한 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물도 마찬가지로 지역에서 흔히 나는 산나물이나 채소를 활용하는데, 강원도에서는 곤드레나물이나 취나물을 삼색나물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  전·나물의 지역 차이는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 다른 지역 재료로 대체해도 예법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 어동육서를 반대로 놓는 것 — 생선전은 동쪽(오른쪽), 고기전은 서쪽(왼쪽)에 놓아야 하는데 반대로 놓는 경우가 흔합니다.
  2. 나물에 물기가 많은 채로 올리는 것 — 무쳐둔 나물에서 물이 흥건히 배어 나오면 상이 지저분해 보이므로 올리기 직전 물기를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좌포우혜를 헷갈리는 것 — 포(마른 음식)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이라는 원칙을 반대로 적용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4. 탕에 국물을 너무 많이 담는 것 — 탕은 건더기 위주로 소량만 담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국물을 가득 채워 흘리기 쉬운 상태로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삼색나물은 꼭 세 가지 색이어야 하나요?
통상 고사리(갈색)·도라지(흰색)·시금치(초록)로 구성하지만, 여건에 따라 비슷한 나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Q. 전은 미리 만들어둬도 되나요?
미리 부쳐서 실온 보관했다가, 상을 차릴 때 데워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탕은 꼭 세 가지(삼탕)를 준비해야 하나요?
육탕·소탕·어탕이 기본이지만, 집안 형편에 따라 한두 가지로 간소화하기도 합니다.

Q. 전에 고춧가루나 마늘을 넣어도 되나요?
제사 음식은 향이 강한 양념(마늘, 고춧가루, 파)을 적게 쓰는 것이 전통이지만, 집안에 따라 자유롭게 조리하기도 합니다.

Q. 나물 종류를 더 추가해도 되나요?
삼색나물 외에 애호박나물, 무나물 등을 추가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Q. 탕 대신 찌개처럼 끓여도 되나요?
형식보다는 재료 구성이 중요하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